‘수도권매립지 2016년 종료 서구주민대책위원회’와 ‘매립종료 인천시민투쟁위원회’, 인천경실련, 인천시민사회단체연대, 인천평화복지연대 등 인천지역 시민단체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정의당 인천시당 등은 이날 오후 3시 수도권매립지 내 매립지관리공사 건물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수도권매립지의 무기한 연장을 막기 위해 물리력을 동원해 3공구 기반시설공사를 저지하겠다”고 밝혔다.
인천지역 제 시민단체와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등은 그동안 수차례 기자회견, 성명 발표 등을 통해 환경부와 인천시·서울시·경기도 등 4자 협의체가 지난 6월 28일 합의한 수도권매립지의 3공구 연장안에 대해 원천무효라며 재협상을 촉구해 왔으나 매립지관리공사가 3공구 연장을 위한 기반시설공사에 착수하자 이날부터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한 실력 저지에 들어갔다.

인천지역 시민단체들이 플래카드를 들고 수도권매립지 제3매립장 조성공사 실력 저지에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새정연 인천시당]
이에 앞서 인천시는 지난달 30일 수도권매립지 3-1공구 기반시설 조성공사를 위해 매립지 공유수면 매립 실시계획 승인 기간을 당초 2016년 12월에서 ‘4자협의체 합의에 의한 매립지 사용 종료 시까지’로 변경하고, 기존 매립 실시계획 승인 면적(805만3515㎡)에 3-1공구(103만3000㎡)를 추가하는 내용의 ‘공유수면 수도권매립지 1공구 매립실시계획 변경 승인’을 고시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주민·당원 등 50여명은 3공구 기반시설공사 현장 진입을 시도, 공사 강행을 막기 위한 실력 저지에 나섰으며 '수도권매립지를 영구화하는 제3매립장 조성공사 절대 불가' 등의 구호를 외쳤다.
새정치민주연합 인천시당 매립지종료투쟁위 김교흥 위원장은 “대체매립지도, 종료 기한도 없는 수도권매립지 연장은 결국 무기한 매립으로 갈 것으로 판단해 재협상을 요구해 왔으나 아무런 사후 대책이 없는 상태에서 3공구 연장공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아무런 장치 없이 지속되고 있는 쓰레기로 인한 인천시민들의 고통을 종식시키기 위해서라도 3공구 연장공사 저지투쟁을 계속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