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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중국 공안부가 주한 중국대사관에 국장급 고위 관료인 경찰 주재관을 추가 파견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경찰청에 따르면 주한 중국대사관에 중국 공안부 국장급 인사가 주재관으로 8월 추가 파견됐다. 국장급은 우리나라의 경찰계급상 치안감급에 해당한다. 이에 따라 주한 중국대사관의 중국 측 주재관은 치안감급 1명, 경정급 1명 등 2명으로 늘어났다.
중국이 주재관의 계급을 우리나라 기준으로 3단계나 격상시켜 추가로 파견한 것은 지난달 박근혜 대통령의 방중을 앞두고 순풍이 불었던 양국관 관계가 고려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한중간 경찰 주재관의 급을 어느 정도 맞추려는 시도로도 풀이된다. 우리나라는 중국 베이징(北京)에 경무관급, 상하이(上海)에는 총경급 등 고위직을 경찰 주재관으로 파견했다. 중국 내 우리 경찰 주재관 숫자만 12명이다.
이와 달리 그간 중국은 우리나라에 경정급 1명만 파견했다.
중국 공안 측 고위 관료가 주재관으로 옴에 따라 양국 간 공조수사 확대도 예상된다. 특히 중국 공안과 협조가 필요한 보이스피싱 등 범죄수사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