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프랑수아 리로타르 '쟁론' 번역 판 표지.[사진=경성대 ]
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국내에 '포스트모던적 조건'이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현대 프랑스의 철학자 장 프랑수아 리오타르(Jean-François Lyotard, 1924~1998)의 대표작인 '쟁론(Le Différend)'이 부산 경성대학교출판부에서 번역ㆍ출간되었다.
1983년 프랑스 미뉘(Minuit) 출판사에서 처음 발표된 '쟁론'은 출간 직후부터 리오타르의 대표작으로 널리 인정받았으며, 영어를 비롯한 유럽 각 국의 언어로 번역되고 널리 토론되었다. 사실 리오타르 자신도 이 책을 “나의 철학책”이라고 부르면서 자신의 대표작으로 간주한 바 있다.
현대 프랑스철학의 전문가인 진태원 교수(고려대학교 민족문화연구원 HK연구교수)의 꼼꼼한 번역을 통해 이 책이 번역ㆍ소개됨으로써 리오타르 사상의 진면목에 대해 좀 더 정확히 이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리오타르가 발전시킨 쟁론의 사상에 입각하여 우리 사회의 여러 문제들을 성찰할 수 있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