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여성들에게 가장 인기있는 구단으로 나타났다.
11번가가 올해 프로야구가 개막한 3월 28일부터 9월 30일까지 프로야구용품 매출을 집계한 결과, 여성 고객의 매출 점유율 1위 구단은 두산 베어스(32%)인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 김민지 스포츠팀 MD는 "두산 베어스는 여성팬에게 어필하는 분홍색 유니폼을 선보이고, 여성팬을 위한 이벤트 데이를 매달 실시하는 등 여성 타깃 마케팅을 가장 활발하게 펼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며 "LG, 롯데 등 여성팬이 많은 인기 구단이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시즌 막바지까지 5위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해 온 KIA와 SK도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이 높았다"고 말했다.
11번가는 올가을 포스트시즌을 맞아 프로야구 10개 구단 야구용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2015 가을야구' 기획전을 오는 30일까지 실시한다.
응원용으로 좋은 '두산 베어스 철웅이 머플러'를 1만2000원, '넥센 히어로즈 홈 유니폼'을 1만9900원, 프로야구단 '뉴에라 모자'를 1만4900원에 판매한다.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된 NC 다이노스의 '게임웨어 목걸이'가 2만6400원, 삼성 라이온즈의 '홈 유니폼'은 5만2000원이다. 추신수, 강정호 등 해외 진출 선수 응원팔찌를 1만8000원부터 내놨다.
올해(3월 28일~9월 30일) 11번가 내 야구용품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상승한 가운데, 여성 고객의 매출은 47% 늘어 남성(15%)보다 크게 증가했다. 같은 기간 여성 고객의 매출 비중도 지난해 36%에서 올해 45%로 뛰었다. 여성 소비자들은 바람막이 재킷, 텀블러, 팔찌 액세서리, 방향제 등 야구장 외에 실생활에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주로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번가 김승태 스포츠팀장은 "이번 기획전을 통해 여성들도 일상에서 부담 없이 소지하고 착용할 수 있는 야구 아이템을 특가에 마련했다"며 "구매력과 충성도가 높은 여성 야구팬 층이 두터워지면서 이들을 위한 유니폼, 팔찌, 목걸이 등 맞춤형 상품이 더욱 다양하게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