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이 아파트 청소부는 지난 2일 오후 7시경 수표가 든 봉투를 발견해 다음날 오전 경찰서를 직접 찾아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봉투는 쓰레기장에 있던 트렁크 속에 옷가지 등과 함께 들어 있었다. 발견된 수표는 100만원 짜리 100장으로 모두 4개 은행의 12개 지점에서 발행됐다. 발행 은행은 절반이 지방은행이었다.
조사결과 수표 100장 중 95장은 정상 수표였으며, 나머지 5장은 시스템 상 위조 및 도난 여부 조회가 평일에만 가능해 이를 5일 확인할 예정이다.
신고일로부터 6개월을 넘겨도 주인이 나타나지 않으면 공고를 거쳐 수표 금액에서 세금 22% 가량을 뗀 나머지 7800여만원이 신고자에게 주어진다.
그전에 수표 주인이 나타날 경우 습득자는 주인과 협의해 전체 금액의 5∼20%를 보상금으로 받을 수 있어 500만∼2000만원이 돌아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