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형준 [사진=KPGA 제공]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유일의 매치플레이 대회인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총상금 8억원,우승상금 2억원) 패권은 이형준(JDX)-이성호 및 주흥철(볼빅)-이동민(바이네르)의 대결로 압축됐다.
이형준은 3일 88CC 사랑·나라코스에서 열린 대회 16강전에서 아마추어 오승택(17·안양신성고)을 3&2로 제압한데 이어 오후 벌어진 8강전에서는 국가대표 출신의 이창우(CJ오쇼핑)를 1홀차로 제압하고 4강에 선착했다. 이형준은 2014년 헤럴드 KYJ 투어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선수다.
2008년 프로가 된 이성호는 16강전에서 김성용을 1홀차로 이긴데 이어 8강전에서는 초반 강호들을 꺾고 돌풍을 이어온 뉴질랜드 교포 안재현(볼빅)을 1홀차로 물리쳤다. 이성호는 시즌 상금랭킹 69위이고 이번 대회 64명 가운데 40번 시드를 받은 ‘무명’ 이다.
2014년 군산CC오픈 챔피언 주흥철은 16강전에서 손준업을 2&1로, 8강전에서는 이태희를 역시 2&1로 따돌리고 4강에 합류했다.
2014년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우승자 이동민은 16강전에서 김대섭(NH투자증권)을 연장 20홀에서 힘겹게 물리쳤고 8강전에서도 마지막홀까지 가는 접전끝에 올해 SK텔레콤오픈 우승자 최진호를 1홀차로 제쳤다.
16강에 진출했던 고등학생들의 돌풍은 8강 문턱을 넘어서지 못했다. 이날 16강전에서 오승택이 졌고, 서형석(18·서울고)은 이태희에게 패하면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회 최종일인 4일에는 준결승전과 결승 및 3·4위전이 잇따라 열린다.

이동민 [사진=KPGA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