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 조 라이트 감독 “나태주, 무술+연기력 갖춘 다재다능한 배우” 극찬

2015-10-01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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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라이트 감독.[사진제공=워너브라더스코리아]

도쿄(일본)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 조 라이트 감독이 한국 배우 나태주를 극찬했다.

1일 오후 2시 40분 일본 도쿄 페닌슐라 호텔에서 가진 영화 ‘팬’(감독 조 라이트) 기자간담회에는 검은수염 역의 배우 휴 잭맨, 피터팬 리바이 밀러, 조 라이트 감독이 참석했다.

‘팬’은 소설과 만화, 영화로 제작된 피터팬에 대한 프리퀄 영화다. 피터팬이 어떻게 네버랜드로 가게 됐는지, 후크 선장과의 처음 인연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해 자세하고 보여준다.

갓난아기였을 때 엄마 매리(아만다 사이프리드)에 의해 고아원에 버려져 여느 소년들과 다름 없이 자란 피터(리바이 밀러)는 네버랜드를 장악한 검은 수염(휴 잭맨) 일당에게 납치돼 끌려가고, 채석장에서 후크(가렛 헤드룬드)를 만나 도망친다. 검은 수염을 쓰러뜨릴 수 있다고 전해지는 전설의 팬을 기다리던 네버랜드 원주민 공주 타이거 릴리(루니 마라)는 피터가 팬이라고 믿지만 날지 못하는 피터를 못 믿어 한다.

한국배우 나태주가 원주민 부족 최고의 전사로 등장한다. 이날 조 라이트 감독은 나태주에 대해 “실제로 무술을 전문으로 하는 전문가는 처음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나태주는 무술과 연기력을 갖춘 다재다능한 젊은 배우”라는 조 라이트 감독은 “인간의 신체로 해낼 수 있을까라고 의심했던 연기를 쉽게 해냈다. 액션에 있어 기대 이상으로 소화해줬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오히려 루니 마라와 포옹하는 장면에서 너무나도 부끄러워해 촬영하기 어려웠다고.

이에 휴 잭맨은 “다행이 영화에서 나태주와 검은 수염이 싸우는 장면이 없었다”고 너스레를 떤 뒤 “만약에 싸웠다면 저의 이미지는 망가졌을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유발했다.

조 라이트 감독에 따르면 나태주는 두 발로만 봉에 매달려 옆으로 몸을 기울이는 장면에서 CG(컴퓨터 그래픽)가 전혀 없었으며 와이어도 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놀라움을 안겼다. 그는 “나태주의 액션이 너무나도 빨라 카메라로 따라갈 수가 없었다”며 “그가 뭘 했는지 알 수가 없을 정도였다”고 덧붙였다.

10월 8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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