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대 김경안 총장을 비롯해 보직 교수들과 학생 등 20여명은 30일 전북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 정상화를 방해하려는 세력들의 음모라고 보고 불법적인 해당 행위에 대해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원 서남대 전경
서남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모 일간지에 ‘서남학원 정상화 추진위원회 위원장’ 명의로 ‘서남대학교의 조속한 정상화에 관심과 의지가 있는 개인 또는 법인을 공모한다’는 내용의 광고가 실린 것과 관련된 것이다.
서남대 측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설립자와 함께 했던 (구)임원들은 학교법인 서남학원과 서남대에 더 이상 어떠한 법적 권한이 없다”며 “실체조차 불분명한 정상화 추진위원회를 내세워 대학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다시 혼란을 야기시키는 자들로 이들의 불법행위에 대해 엄중히 경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모라는 미명하에 설립자의 재산 지키기에 앞장서고 있는 (구)임원들은 구재단의 비리에서 벗어나 정상화의 과정에 있는 대학을 또 다시 혼란의 구렁텅이로 몰아가는 비교육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비영리 법인인 학교법인을 사유재산으로 여겼던 지난날의 과오를 반성하지 않고 있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