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 6.25피학살묘에서 합동위령제

2015-09-30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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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정읍시는 지난달 28일 고부면 6.25 피학살묘에서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김생기 시장과 우천규 정읍시의회 의장을 비롯한 지역기관장과 보훈단체장 및 유족들이 참석해 애국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며 명복을 빌었다.
 

▲정읍시는 지난달 28일 고부면 6.25 피학살묘에서 합동위령제 및 추모식을 열었다[사진제공=정읍시]


6. 25 피학살묘는 북한군에 의해 희생된 이들을 안치한 묘역이다. 1950년 9월 28일 서울이 연합군에 의해 수복되자 북한군은 그 해 9월 30일 정읍경찰서에 수감된 반공인사 500여명 가운데 150명을 이곳 고부면 입석리 폐금광으로 끌고 와 몽둥이, 돌, 총 등으로 학살한 후 생매장했다.

이러한 사실은 당시 현장에서 살아남은 고 곽영기씨의 노력으로 세상에 알려졌고, 이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묘역을 조성한 후 오늘에 이르고 있다.

한편, 폐금광 학살 이후 북한군은 남은 350여명을 유치장에 감금한 채 불을 질러 167명을 학살했고, 그 중 식별이 불가능한 42구의 유골을 수습해 충무공원에 묘를 조성, 안장했다가 지난 4월 10일 고부 6.25 피학살묘로 이장해 합장 안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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