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당국이 '중국제조 2025' 의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하며 본격적인 추진을 위한 시동을 걸었다.
경제참고보(經濟參考報)는 중국 국가제조강국건설전략자문위원회가 29일 ' 중국제조 2025, 핵심분야 기술 로드맵(2015년판)'을 공개하며 제조업 강국 도약을 위한 향후 10년간의 구체적 방향을 제시했다고 30일 전했다.
로드맵에는 차세대 정보통신기술, 최첨단 디지털제어 선반과 로봇, 우주항공과 해양공정설비, 최첨단 선박과 철도교통, 에너지절약 및 친환경에너지 자동차, 전력설비, 신소재, 바이오의약과 고성능 의료기기, 농업기계설비 등 향후 적극적으로 육성할 10대 신흥산업과 23개의 세부적인 발전방안이 제시됐다.
'중국제조 2025' 는 세계의 생산공장으로 불리는 제조업 대국 중국을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시키겠다는 야심찬 구상으로 신흥산업 발전, 중국 제조업의 구조조정과 선진화, 운용효율 제고 등을 추진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이 과정에서 중국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탱해줄 새로운 성장동력도 확보하겠다는 포부다.
이번에 제시된 로드맵은 주요 분야의 수요와 발전목표, 중점 육성분야, 국가전략 등을 기반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향후 중국 제조업은 물론 관련 기업의 발전 방향과 전망을 예측할 수 있어 국내·외 자본의 유입, 투자활성화 등이 기대된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국가제조강국건설영도소조 판공실 주임인 신궈빈(辛國斌) 공업신식화부(공신부) 부부장은 "이번 로드맵은 기업에 강제적으로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향후 기업경영이나 발전목표 설정시 참고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정부는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조직해 계속해서 핵심분야의 기술 발전방향, 향후 목표 등을 제시하고 기업들의 '변신'을 적극적으로 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자문위원회 주임인 루융샹(路甬祥) 전인대 상무위원회 전 부위원장은 "이 로드맵을 통해 기업과 연구기관이 향후 나아갈 방향을 설정할 수 있고 은행, 금융회사 등의 자금조달 문턱도 낮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