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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국립중앙도서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옛날 한국과 중국 문인들의 각별한 만남을 전시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펼쳐진다.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임원선)은 ‘조선과 청조(淸朝) 문인의 만남’이라는 주제로 10월 1일부터 12월 30일까지 본관 6층 고전운영실에서 고문헌 전시를 연다.
이번 전시에는 홍대용이 중국 항주 선비들과 우정을 맺으면서 주고받은 필담(筆談, 문자로 대화를 주고받은 것)과 편지가 수록되어 있는 ‘담헌서’를 비롯해서 25종 133책의 고문헌이 공개된다.
이외에도 추사 김정희가 청조 전각가의 인장집 표지에 쓴 ‘일석산방인록’을 비롯해 홍양호가 중국 기윤과 주고받은 시문과 편지, 유금의 ‘한객건연집’, ‘청비주비’ 등도 전시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고문헌 전시를 통해 조선과 청이라는 두 나라 문인들이 동일 문화권의 보편적인 가치를 공유함으로써 한류의 뿌리가 되는 문명 교류사를 조명하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