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거래소 프로세스 이용료 대폭 인상…업계 볼멘소리 나와

2015-09-30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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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한국거래소가 회원 증권·선물 회사에 물리는 프로세스 이용료를 대폭 인상한다. 이번 인상률은 73.3%에 달한다.

30일 거래소는 오는 5일부터 기본 프로세스 이용료를 회선당 월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올리기로 했다고 밝혔다.

기본 프로세스 이용료는 회원사별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각 5개, 파생상품 시장 6개, 시카고상품거래소(CME) 시스템 연계 야간 시장 2개로 회선수를 제한해 물리는 이용료다.

또 추가 회선을 사용하면 추가 프로세스 이용료를 내야 한다. 거래소는 이번에 추가 프로세스 이용료도 종전 월 240만원에서 262만원으로 올린다.

거래소는 종전 시스템은 회선당 1초에 50건 가량의 주문 처리(50 TPS)를 했지만 새 시스템은 초당 150건(150 TPS)을 처리할 수 있게 성능이 개선된 만큼 이를 반영한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으로 설명한다.

증권사 및 선물회사의 프로세스 이용료는 연간 260억원에 달한다.

증권업계 일각에서는 불만 섞인 반응도 나온다. 증권사들이 고객에게 받는 주식매매 수수료를 길게는 5년이나 무료로 하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거래소는 금융위원회 산하 시장효율화위원회의 사전심의를 거쳤고 대형 증권사와의 협의도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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