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기획을 하고, 제안을 하고, 마케팅을 할 때 가장 먼저 정해야 할 컨셉. 하지만 제대로 된, 흥할 컨셉을 찾기란 쉽지 않다. '컨셉 흥신소'는 이런 고민을 가진 이들을 위한 책으로, 컨셉흥신소의 돌소장과 일본에서 온 나오미가 다양한 사람들의 컨셉 찾기를 도와주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일곱 편의 에피소드를 통해 컨셉에 대한 핵심과 활용을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다.
돌소장은 매번 등장인물들에게 과제를 내주는데, 무엇을(What), 왜(Why), 어떻게(How)로 시작하는 기획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를 추가한다. 그것은 바로 사람(Who). 즉 기획을 하고 컨셉을 찾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이 사람이라는 의미다. 먼저 우리가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대상이 되는 이들이 누구인지를 정의해야 제대로 된 컨셉을 찾을 수 있다고 말한다. 이를 통해 기획서, 제안서, 컨셉, 개인 브랜딩, 마케팅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인식시키고, 어떻게 실행으로 연결시켜야 하는지를 알려준다.
특히 돌소장이 컨셉을 찾는 과정에서 강조하는 것은 액션이다. 모든 컨셉은 실행으로 옮겨지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 이에 컨셉의 발신자인 자기 자신뿐 아니라 컨셉의 수신자인 사람들(기획안을 결제하는 팀장, 제안 내용을 설득해야 하는 클라이언트, 소비자, 독자 등)에게도 좋은 결과가 나오도록 하는 게 바로 컨셉 찾기의 핵심이자 완성이라고 말한다. 296쪽 | 1만26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