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불신 해결 못하면…신당으로 지지 쏠릴 수도"

2015-09-2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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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경선 후보 [사진=폭스 뉴스 화면 캡처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정부·여당이 사회불평등과 같은 사회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할 경우 20대 총선에서 정치권 밖의 인물이나 신당으로 유권자의 지지가 쏠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미국의 '트럼프 열풍'이 내년 총선에 불어닥칠 수 있다는 것이다.

28일 새누리당에 따르면 당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현안 보고서에서 미국 공화당 대선 선두주자로 떠오른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와 관련해 "기성 정치권에 대한 분노가 정치권 밖의 인물인 트럼프에 대한 기대와 지지로 표출되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또 소신껏 말을 하고 사업가 경력을 갖고 있는 것은 강력한 리더십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 유권자들이 버락 오바마 정부가 해결하지 못해 불만을 느끼고 있는 사회불평등, 소득수준 저하 등의 문제는 우리나라에서도 사회적 이슈"라면서 여권도 문제 해결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정부나 여당이 이런 문제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해 유권자 불만이 누적될 경우 내년 총선에서 정치권 밖의 인물이나 신당으로 유권자의 지지가 쏠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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