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25일(현지시간) 오후 미국 뉴욕 유엔사무총장 관저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반기문 사무총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남북한을 포괄한 한반도 전체의 기후변화 대응역량을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유엔 개발정상회의 및 제70차 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박 대통령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주최한 기후변화 관련 주요국 정상 오찬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러한 협력(남북한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이 한반도 내 상호신뢰 구축과 범지구적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것인 만큼 (남북간) 협력에 대한 오찬 참석 정상들과 유엔의 관심과 성원을 당부한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외에 ▲프랑스와 페루(유엔기후총회의 올해와 내년 의장국) ▲중국, 독일, 영국(온실가스 주요 배출국) ▲몰디브, 남아공(지역그룹 의장국) 정상이 이번 오찬에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신기후체제가 개도국의 기후변화 대응과 신성장 엔진 확보를 지원하는 체계가 되어야 한다"며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국으로서 개도국에 적용가능한 기후변화 대응 사업모델을 개발해 앞으로 이러한 기술이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GCF 등과 노력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 참석한 정상들은 지구평균 온도를 2도 이내의 상승으로 억제하기 위한 장기비전을 제공하고, 기후변화와 관련한 현재 상황의 심각성과 각국의 대응의지를 명확히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