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일간지, “경제파탄 고질적 탈세 주범은 호텔”

2015-09-26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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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그리스의 고질적 문제인 세금탈루 주범으로 호텔과 야영장 등 숙박업소라는 통계가 나왔다고 그리스 일간 카티메리니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리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그리스에 입국한 외국 관광객은 2200만명으로 전년(2013년) 대비 23% 급증한 반면 호텔과 야영장 등 숙박업소 이용객 수는 전년보다 8.7% 증가한 1774만3493명이며, 이 숙박업소를 이용한 외국 관광객 수는 13.3% 증가했다. 또 관광객이 지난해 이 숙박업소에서 묵은 박 수는 모두 7539만 박으로 전년보다 5.5% 증가에 그쳤다.

카티메리니는 외국 관광객 가운데 1박을 하지 않고 출국하는 사례가 있어도 통계의 차이는 외국 관광객 상당수가 소득세를 탈루하려는 불법 숙소에 묵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풀이했다.

아울러 카티메리니는 정부가 세수 증대를 위해 세금과 관련해 소송이나 분쟁조정 절차가 진행 중인 납세자에게 최대 60% 할인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재무부에 따르면 행정법원에서 진행 중인 세금 관련 소송은 8만7000건이며 액수는 70억 유로(약 9조300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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