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연휴 112신고 '불난다'… 최근 3년 하루 평균 2만8000여건 달해

2015-09-26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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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유대운 의원 지적

  [2012~2015년 명절 연휴 112신고 건수. 제공=국회 유대운 의원실]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최근 3년 간 명절 연휴기간 112신고가 하루 평균 2만8000여 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서울 강북을)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 올해 7월 말까지 '112신고센터'에 접수된 신고가 총 61만7688건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명절일수가 22일인 것을 감안하면 하루에 2만8076건의 112신고가 접수된 셈이다.
유형별로는 시비, 주취, 행패, 소란 등 질서유지 관련 내용이 16만2702건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기타범죄(폭력·도박·사기·풍속 등) 14만1375건, 타기관(화재·구조요청·소음신고·서비스 요청 등) 신고가 11만8861건으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살인이나 강도, 가정폭력 등 주요범죄도 2만9794건으로 적지 않았다.

지방청별로 경기청 14만457건, 서울청 13만3487건, 부산청 5만2455건 등 순으로 많았다. 경기·서울·부산이 전체 신고 건수의 52.8% 수준을 차지했다.

유대운 의원은 “명절 연휴 민원성 신고가 상당수 있어 경찰이 업무처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신고들로 정말 경찰의 도움이 필요한 시민들은 난처할 때가 있다"면서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인 민원성 신고나 장난전화는 지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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