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은주 기자 = 앞으로 영국에서 판매되는 모든 신모델 디젤 차량은 배출가스 재검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4일(현지시간) 영국 정부가 폭스바겐뿐 아니라 다른 대형 자동차 회사들도 배기가스 배출량 수치를 속였을 수 있다는 의혹에 따라 자체 조사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패트릭 맥루린 영국 교통부장관은 "영국 차량감독기관(VCA)과 자동차 제조업체가 함께 검사에 참여할 것이며 실험실 검사도 필요한 곳을 대상으로 재실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럽연합(EU) 측에 유럽 차원의 조사도 필요하다고 촉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폭스바겐의 디젤차 배출가스 파문으로 인해 다른 자동차업체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텔레그래프는 폭스바겐 배출가스 불일치를 처음 밝혀낸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가 르노, 볼보, 현대차의 모델들이 향후 유럽 규정에 의한 배출가스 테스트를 통과할 수 없을 것임을 내비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