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유가증권시장(KOSPI) 상장을 앞둔 제주항공의 수요 예측 전 공모 예정가는 2만3000~2만8000원으로 결정됐다. 또 공모 주식수는 550만주, 이를 기준으로 한 공모 규모는 1265억~154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항공은 24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신고서를 금융감독원에 제출하고 본격적인 상장작업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이날 제출한 증권신고서의 효력 발생 예정일인 10월21일과 22일 이틀 동안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하고, 10월28일~29일 기관과 일반을 대상으로 공모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상장은 11월초로 예정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공모자금을 지속성장이 가능한 사업역량 확보를 위해 기단 확대와 엔진 구매 등 운항 안정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투자재원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은 지난 해 연간기준 매출 5106억원, 영업이익 295억원, 순이익 320억원을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는 매출 2868억원, 영업이익 307억원, 순이익 323억원을 실현했다. 상반기 실적을 전년동기 대비로는 매출 22.4%, 영업이익 648.8%, 순이익 572.9% 신장된 규모이다.
국적 LCC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는 제주항공은 국내선 4개 노선과 함께 아시아 태평양 8개 지역에 24개의 국제선에 취항하고 있으며, 전체매출액의 61%를 국제선에서 실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