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튼루트 교수가 전하는 '창조경제 시대 한국경제와 박정희 리더십'

2015-09-2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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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7회째를 맞는 아주경제신문의 '글로벌그린성장포럼'(GGGF·Global Green Growth Forum)이 23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성대한 막을 올렸다. 창조경제 전문가로 유명한 힐튼 루트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교는 이날 '발명의 시작 : 기관, 기술 및 개발도상국'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전 세계적인 경기침체 속에 한국의 성장엔진이 빠르게 식어가면서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한국의 미래를 열어갈 핵심 경제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는 창조경제 시대 도래와 함께 변화된 환경에 걸맞는 리더십의 전환이 요구되고 있다. 

한국은 지난 60여년간 경제적 산업화와 정치적 민주화를 성공적으로 이뤄냈고, 그 중심에는 지도자들의 리더십이 있었다. ​특히 한국 경제 재도약이 어느때보다 절실한 지금 과거 '한강의 기적'을 이뤄낸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이 새롭게 재조명되고 있다. 
힐튼 루트(Hilton Root) 미국 조지메이슨 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25일 국회 소회의실에서 아주경제뉴스코퍼레이션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는 포럼에 참석해 '창조경제와 박정희 리더십’이란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이번 강연에서 루트 교수는 '작은 국가들, 거대한 교훈(1996)'이라는 저서를 통해서도 소개한 바 있는 박정희 대통령 시대를 분석하고 박정희 경제정책 패러다임의 성공원리를 새롭게 소개한다. 

구체적으로 고도성장의 시발점이 된 경제개발 5개년 계획, 경제기획원(EPB) 구축 등 한국 고도성장의 근간인 박정희 대통령의 산업화 플랜을 전한다. 아울러 실적평가제를 근간으로 한 직업공무원제, 행정조직의 분화 등 관료제 개혁을 비롯해, 오너 기업의 전략적 육성, 수출진흥정책, 중화학공업정책 지원 등 박정희 대통령이 추진한 업적 등을 되짚어본다.

루트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박정희 대통령을 한국 근대산업 사회의 조각가이자, 제도의 설계자로 비유한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은 각계각층에 의미가 있는 비전을 갖춘 리더십, 비전에 책임을 질 수 있는 리더십과 이를 강화시켜주는 제도의 필요성을 누구보다 확실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이를 통해 근대 한국사회의 근간을 이뤄냈다고 설명한다.

과거나 현재나 한 지도자의 리더십을 평가하는 결정적 프레임은 경제다. 이에 중점사업 육성, 선택과 집중의 경제정책 추진, 성과에 따른 자원의 배분을 모색하는 등 경제개혁을 통해 불가능할 것 같았던 '압축적' 고속 경제성장을 이뤄내고 '조국 근대화'에 앞장서온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은 주목받을 만하다는 평가다. 

루트 교수는 지도자로서의 확고한 비전과 강력한 리더십, 일관성 있는 제도 등을 박정희 전 대통령이 고도성장을 이뤄낼 수 있었던 핵심 요인으로 평가한다. 아울러 박정희 대통령이 보여준 리더십은 조직과 정책운영의 제도화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보여준다고 설명한다. 이번 강연에서 루트 교수는 박정희 대통령의 리더십을 통해 현대 창조경제 시대가 요구하는 리더십은 어떤 모습이며 한국 경제가 어떻게 발전해나갈 수 있는 지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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