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배상민 카이스트 산업디자인학과 교수 연구팀이 최고 권위 디자인 시상식인 국제 디자인 공모전 ‘IDEA 2015’에서 은상과 동상 두 개를 수상했다고 카이스트가 24일 밝혔다.
미국 산업디자이너협회 IDSA가 수여하는 IDEA는 독일의 iF 디자인상, 레드닷 디자인상과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힌다. 배 교수 연구팀은 앞서 지난 7월 레드닷 디자인에서도 대상(박스쿨)을 포함해 작품 3점을 수상했다.
카이스트는 T2B에 대해 “재활용 소재를 사용하고 간단한 압축공법을 이용하기 때문에 매우 경제적”이라며 “재활용의 시작은 쓰레기를 모으는 쓰레기통에서부터 시작한다는 친환경적 의미를 담은 디자인”이라고 설명했다.
연구팀의 또 다른 동상 작품 프린팅 솔라 셀(Printing Solar-cell)은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의 솔라셀 패턴을 프린트해 태양광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배 교수는 "하위 90%를 위한 디자인을 위해 애쓰는 점을 응원하는 의미에서 우리에게 상을 주신 것 같다"며 "더 열심히 노력해서 세계 최고의 디자인을 소외받는 사람들을 위해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배 교수 연구팀(ID+IM)은 2005년부터 혁신적인 디자인을 통해 사회의 다양한 문제 해결에 기여하고자 소외받는 90%를 위한 나눔프로젝트와 시드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고 권위의 디자인상을 40여 차례 수상해 연구에 관한 우수성과 진정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