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 하락했는데…추석 앞둔 '고공행진'

2015-09-2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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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청, 2015년 8월 농축수산물수입가격 동향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 동향[출처=관세청]


아주경제 이규하 기자 =지난달 농축수산물 수입가격지수가 전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들썩이는 등 정부도 명절 물가 안정에 열을 올리고 있다.

24일 관세청이 공개한 ‘2015년 8월 농축수산물 수입가격동향’에 따르면 전달 농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12.2로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했다. 전월과 비교해서는 4.6%가 떨어진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농산물·축산물·수산물은 전달보다 모두 상승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축산물·수산물은 소폭 상승한 반면 농산물은 하락했다.

축산물 수입가격지수는 150.7로 작년보다 6.3% 올랐다. 소고기와 닭고기가 상승했고 돼지고기와 축산물 가공제품이 하락했다.

수산물도 104.1로 작년보다 3.9% 상승했다. 신선 및 냉동어류 등 대부분 품목이 올랐다. 농산물의 경우는 양념채소류·일반채소류·과일류·견과류가 상승했고 곡물류·농산물 가공제품이 하락했다.

하지만 추석을 앞두고 주요 수입 농축수산물 중 절반 이상의 가격이 오름세다. 지난 15일 공개한 ‘추석맞이 농축수산물 수입가격공개(2차)’를 보면 주요 농축수산물(66품목) 중 절반 이상인 39품목 가격이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가격이 떨어진 품목은 22개에 불과했다.

농산물에서는 36품목 중 21품목의 가격이 올랐고 10품목이 하락했다. 축산물은 10품목 중 5품목이 상승했고 5품목 하락했다. 수산물의 경우는 20품목 중 13품목이 비싸졌고 7품목 하락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가격이 들썩일 우려가 있는 추석 성수품이 원활하게 수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수입품의 신속통관 및 가격 공개 등을 내용으로 한 '추석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시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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