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사칭 보이스피싱…중국 조직 넘겨받은 금융정보 이용

2015-09-24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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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국지은 기자 = 검사와 금융기관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 피해자가 늘어나고 있다.

24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따르면 보이스피싱으로 피해자 3명에게서 60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주범 김모(34)씨와 환전책 이모(27)씨, 인출책 오모(19)씨 등 3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중국 조직으로부터 넘겨받은 금융정보로 이달 16일 모 의과대학 교수 A(48)씨에게 전화를 걸어 저축은행 직원 행세를 하고 계좌 정보를 요구했다.
이에 A씨는 금융정보를 알려줬고 2000만원을 인출당했다.

10일에는 초등학교 교사 B(44·여)씨에게 '수원지검 이모 검사' 행세를 하면서 역시 대포통장 범죄에 연루됐다고 속이고 2000만원을 가로채기도 했다.

김씨 등 일당은 보이스피싱 방지 차원으로 출금 절차가 까다로워지자 오모(63)씨에게 접근해 "입출금을 반복하면 신용등급이 올라간다"고 속이려 했으나 오씨가 경찰에 신고하면서 덜미를 잡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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