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G2발 악재에 1940선 급락…외국인 '매물폭탄'

2015-09-23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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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하 기자 = 코스피가 미국의 금리 인상 우려와 중국 제조업 지표 부진 등 글로벌 악재로 인해 1940선으로 주저앉았다. 23일 코스피는 전일보다 37.42포인트(-1.89%) 내린 1944.64로 거래를 마쳤다. 

우선 중국의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47.0으로 집계되면서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47.5)나 전월치(47.3)를 모두 밑도는 수준으로 2009년 3월 이후 최저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위원들의 발언으로 연내 금리 인상 우려가 재부각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여기에 독일 자동차 업체인 폴크스바겐의 '배출가스 조작' 의혹이 확산되면서 간밤 유럽 주요 증시도 줄줄이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706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반면 기관은 474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도 387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였고, 전체적으로 2472억원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53%)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섬유·의복(-4.35%)이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 건설업(-3.65%), 운송장비(-3.63%), 증권(-3.48%) 등도 약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다수가 하락세였다. 특히 자동차주 3인방인 현대차(-4.27%)와 기아차(-3.40%), 현대모비스(-2.52%) 등이 약세였다.

이들 자동차주는 전일 폴크스바겐 리콜 사태의 수혜 기대감에 급등했으나 이날 차익실현 매물로 일제히 약세로 돌아섰다. 시총 상위 30개 종목 가운데 상승한 종목은 LG화학(3.10%)과 네이버(1.81%), LG(0.34%) 등 3개가 전부였다.

코스닥지수는 13.39포인트(-1.93%) 빠진 680.28로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동반 매도에 나서 각각 611억원과 507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다만 개인은 122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63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0억5000만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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