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 대해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 지킴이(반올림) 측은 "삼성이 보상위원회를 앞세워 사회적 대화를 파기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반도체와 LCD부문에서 근무했던 퇴직 임직원과 협력업체 퇴직자 가운데 백혈병 등 특정질환 발병자들을 대상으로 보상접수를 시작한지 5일만인 22일까지 보상 신청자는 61명에 이르렀다.
이 가운데에는 가족대책위원회(가대위) 소속 5명과 가대위 접수창구를 통해 접수된 신청자 5명이 포함돼 있다.
접수된 보상 신청자에 대해서는 의사와 변호사, 노무사 등으로 구성된 실무위원회에서 구비서류 등에 대한 확인 절차를 거친 뒤 보상위원회의 공정하고 객관적인 삼사를 통해 보상 대상 해당 여부와 보상 금액 등을 결정하게 된다.
심사를 통해 보상이 확정된 대상자들에 대해서는 이르면 추석 직후 보상금 지급에 관한 첫 합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이에 대해 반올림 측은 "삼성은 지난 8월 피해자 가족 6명으로 이뤄진 가족대책위와 함께 입장 정리를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며 조정기일 보류를 요청하더니 단순한 입장 정리가 아니라 아예 사회적 대화 자체를 정리해버리려고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