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해 ‘악취’줄인다

2015-09-23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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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정류장·횡단보도 등 다중집합장소 9월말까지 조기 채취 및 민원신고 24시간 이내 처리

아주경제 박흥서 기자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매년 되풀이되는 은행나무 가로수의 열매 악취로 인한 각종 민원을 최소화하고자 열매를 조기에 채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시는 우선 공공기관, 버스정류장, 횡단보도 등 시민들이 많이 모이는 장소에 대해 열매가 떨어지기 전인 9월말까지 조기 채취해 민원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또한, 은행열매 낙과로 인한 악취 등의 시민 신고가 미추홀콜센터(☎120)로 접수되면 24시간 이내에 기동반을 파견해 민원사항을 신속히 처리함으로써 깨끗한 가로환경 유지할 계획이다.

인천시,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해 ‘악취’줄인다[사진제공=인천시]

한편, 수확한 은행열매는 과육을 제거한 후 인천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안전할 경우 관내 경로당, 사회복지시설 등에 무상으로 기증해 의미있게 활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은행나무는 생장이 빠르고 병충해와 공해에 강해 전국 어디서나 잘 자라는 수종으로 가을철 단풍이 노랗게 물들어 조경수로도 많이 식재된다.

은행열매는 식용과 약용으로 사용되기도 하나, 가을철 은행열매에서 나는 악취는 행인 등에게 불쾌감을 주고, 열매 낙과로 인한 얼룩으로 도시 미관을 저해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은행나무는 가을의 풍경과 정취를 대표하는 수종이지만 악취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는 열매가 열리지 않는 수나무로 바꿔심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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