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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KBS]
유오성은 23일 서울 여의도에 인근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사회인 유오성은 돈에 어두운 편"이라고 말했다.
'장사의 神-객주 2015'는 폐문한 '천가 객주'의 후계자 천봉삼이 시장의 여리꾼으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게 되는 이야기를 그려낸 작품이다. 1979년부터 총 1465회에 걸쳐 서울신문에 연재됐던 김주영의 역사소설 '객주'를 원작으로 조선 후기 보부상들의 파란만장한 삶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총명한 머리와 타고난 장사 감각, 거침없이 진격하는 투지 등 거상(巨商)이 되기 위한 모든 조건을 갖춘 천봉삼은 장혁이 맡았다. 유오성은 상재(商才)에 있어서는 누구보다 뛰어나지만, 복수심에 눈이 멀어 많은 이로운 일들을 그르치는, 냉철하고 독한 길소개 역을 서슬 퍼렇게 연기한다. 김민정과 한채아는 장혁을 두고 미묘한 대립관계를 펼친다.
유오성은 "돈에 관한 모든 것은 집사람이 알아서 한다. 나는 아직도 집사람에게 용돈 받아 쓴다"면서 "이번 드라마에서 장사꾼의 이야기를 하면서 돈은 수단일 뿐이라는 것을 알았다. 궁극적으로는 돈을 통해서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온당한 삶을 사는 것이냐는 고민하게 됐다"고 했다.
또 "살면서 한번도 필요한 것 이상으로 주어진 적이 없다. 필요한 만큼 생긴다. 어떤 사람은 적은 노력으로 많은 결과물을 타기도 한다. 그렇지 않은 나의 상황을 원망하기보다는 '나는 하는 만큼 주어지는 사람이니까 끊임없이 노력만 하면 되는구나'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김종선 PD "세월이 흐르면 이야기도 흐른다. 객주가 방송된 것도 벌써 30년이 됐다. 지금 풀어내야 할 이야기가 무엇일까 고민했다. 원작의 서정성을 담으면서도 천봉삼을 통해 돈과 관련한 현재의 시대 상황을 그리고 싶다. 지금 이 시대는 돈이 없는 것이 아니라 돈이 편중됐다. 자신의 문제를 노력 없이 남들이 해결해 주기를 바라는 사람이 너무 많다. 노력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천봉삼을 통해 꿈과 희망을 주고 싶다"고 했다.
23일 오후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