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내수 활성화? “재고털기에 신난 유통업체”…한국판 블랙프라이데이로 내수 활성화? “재고털기에 신난 유통업체”
10월 1일부터 14일까지 2주간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개최한다.
또 전국 200개 전통시장은 물론 11번가·G마켓·NS홈쇼핑 등 온라인 유통업체 16곳, 다국적 가구기업 이케아와 BBQ·VIPS·맘스터치 등 프랜차이즈 업계까지 참여한다.
정부는 온누리상품권, 복지포인트 등을 활용해 정부와 공공기관이 블랙 프라이데이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지만 벌써부터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세일에서는 개점 두 시간 전부터 고객들이 몰려들어 일대가 교통 체증을 빚었고 기획 상품은 선물용으로 5~10장씩 사가는 사람들이 많아 개점 한 시간 만에 품절되는 경우도 많았다.
수량역시 캐나다구스 36벌 아이폰6 48대가 동원되는 등 수량이 많지 않아 빛 좋은 개살구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일부 이용객들은 직원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요구하거나 카드 결제에 30분씩이나 시간이 걸리는 등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정가를 높게 책정해 세일을 크게 해주는 속임수를 쓰거나 유행이 한참 지난 낡은 물품들을 처분하려는 상술에 속은 소비자들도 문제점을 제기하고 있다.

[정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