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국무원 신문판공실이 22일 ‘중국성별 평등 및 여성발전’ 백서에 나온 문구다. 말 그대로 중국 사회 전반적으로‘우먼파워’가 점차 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중국 재계에서 여성 기업인들의 활약이 유독 눈에 띈다.
'중국의 삼성'이라 불리는 화웨이 쑨야팡(孫亞芳, 62) 회장이 대표적이다. 쑨 회장은 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꼽은 2015년 중국 여성기업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오른 것.
지난 1989년 화웨이에 입사한 쑨야팡 회장은 10년 만인 1999년 창업자 런정페이(任正非) 총재에 이은 ‘넘버 투가 됐다. 강한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과 미래를 꿰뚫어보는 통찰력과 꼼꼼함 경영스타일로 화웨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쑨 회장은 올 초 미국 외교전문지 포린폴리시(FP)가 공개한 '미중 관계를 움직일 50인' 명단에도 이름을 올렸을 정도로 중국 재계에서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
남편과 사별한 후 생활전선에 뛰어든 그는 1990년 거리전기 에어콘 말단 영업원에서 시작해 CEO까지 올라간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많은 중국의 젊은 여성직장인들의 '제2의 둥밍주'를 꿈꿀 정도로 젊은 여성들의 롤 모델이기도 하다. 또 다른 경제지 포춘이 꼽은 올해 아태 지역서 가장 영향력있는 여성기업인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알리바바 금융그룹인 마이미소금융의 펑레이(彭蕾,45) CEO는 알리바바 파트너 30인 중 한 명으로 마윈 회장의 ‘오른팔’이라 불리는 인물이다.
현재 알리페이, 알리바바 마이뱅크, 위어바오 등 알리바바 주요 금융사업을 총괄하며 알리바바 그룹 전체에서 중추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특히 ‘여성’을 중시하는 알리바바 그룹 내에서 그는 다른 여성 직원들의 롤모델이자 멘토로 맹활약 중이다.
이외 중국에서 ‘유리여왕’으로 불리는 저우췬페이(周群飛,, 46) 란쓰과기(藍思科技) 회장도 중국 재계 대표적인 우먼파워다.
선전의 유리공장 알바공으로 시작해 직접 유리공장을 차려 자수성가했다. 휴대폰 유리를 생산하며 애플 삼성 등 에 납품하고있는 란쓰과기는 연초 차스닥에도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중국 최고 여성 부호 자리를 넘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