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풍남문~객사. 역사문화거리로 탈바꿈

2015-09-23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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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 전주시가 시민들과 지혜를 모아 옛 도심 골목길을 걷기 좋은 ‘역사문화거리’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전주시는 오는 2017년 말까지 총 44억원을 투입, 풍남문(보물 제308호)에서 현재 복원중인 전라감영, 풍패지관(전주객사, 보물 583호)에 이르는 도로를 ‘보행자 중심의 역사문화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역사문화거리의 기본구상을 ‘천년의 바람이 통(通)하는 감영길’으로 정하고, ‘새바람의 통(通)’, ‘사람과 역사의 통(通)’, ‘사람과 사람의 통(通)’을 주제로 한 안전하고 쾌적한 도로 조성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그동안 해당 구간은 도로의 폭이 좁고 차도와 보도의 구분이 없는 가로환경으로 인해 관광객들로부터 외면 받아왔다.

이에 따라 시는 이번 역사문화거리 조성사업을 통해 해당도로를 걷기 좋은 거리, 전주의 전통문화와 역사유적을 한눈에 볼 수 있는 보행자 중심도로로 재창조해 구도심을 활성화시킨다는 구상이다.
 

▲전주시는 22일 풍남동 상인회 건물에서 인근 주민과 건물주, 상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중심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사진제공=전주시]


이와 관련, 시는 22일 풍남동 상인회 건물에서 인근 주민과 건물주, 상가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행중심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풍남문~전라감영~풍패지관(객사)에 이르는 도로를 전통과 역사가 어우러진 가로 환경으로 조성하면, 시민과 관광객 등 유동인구가 많아져 침체된 구도심 상권을 되살릴 수 있을 것이라는 청사진을 소개했다.

시는 그동안 전라감영 복원 재창조위원회와의 세차례에 걸친 보고 및 자문을 받아 기본 안을 확정했으며, 올 연말까지 인근 상인 및 주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후 보행중심 테마거리 조성을 위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할 계획이며, 내년 2월 사업 착수해 오는 2017년 12월말까지 사업을 모두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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