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살인사건] 아더 패터슨 송환 소식에 제작사 "재수사한 것 다행"

2015-09-2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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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살인사건 이태원 살인사건 [사진=영화 이태원 살인사건 스틸컷]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이태원 살인사건' 용의자 아더 패터슨이 송환된 가운데, 영화 제작자 대표의 발언이 다시금 화제다.

과거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을 제작한 영화사 수박의 신범수 대표는 한 매체와의 전화통화에서 아더 패터슨이 검거 소식을 듣자 "영화가 상영된 뒤 재수사를 하는 것 같다가 흐지부지되나 걱정했는데 다행이에요"라고 말했다. 
일명 '이태원 살인사건'으로 불리는 해당 사건은 지난 1997년 서울 이태원의 한 햄버거 가게 화장실에서 흉기로 살해된 故 조중필씨 살인사건을 말한다.

당시 용의자로는 미국인 아더 패터슨과 재미동포 에드워드 리가 지목됐고, 검찰은 에드워드 리의 단독 범행으로 결론을 내 살인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당시 아더 패터슨은 증거인멸 및 흉기소지 혐의 등만 적용돼 재판을 받았다.

하지만 1998년 9월 법원이 에드워드 리에게 무죄판결을 내렸고, 검찰은 뒤늦게 아더 패터슨을 진범으로 판단해 수사를 재개하려 했으나 1999년 8월 출국금지 기간을 연장하지 않은틈을 타 미국으로 도주하면서 사건이 장기간으로 길어졌다.

결국 2009년 영화 '이태원 살인사건'이 개봉한 후 여론이 거세지자 법무부는 그해 10월 미국 당국에 범죄인인도 요청을 했고, 2011년 5월 아더 패터슨은 미국 경찰에 체포됐다. 검찰은 그해 12월 아더 패터슨을 살인혐의로 기소했고, 이듬해 범죄인인도 허가가 결정됐다. 하지만 의도적으로 아더 패터슨은 시간을 끌었지만, 재심서 패하면서 23일 새벽 한국으로 송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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