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살인사건[사진 출처: MBC 뉴스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이태원살인사건 용의자인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이 도주 16년 만에 국내로 송환될 예정인 가운데 이태원살인사건 용의자 패터슨이 과거 친구들에게 자신이 조중필을 죽였다고 시인했고 한국 정부를 조롱하는 말까지 한 것으로 알려져 화제다.
지난 2011년 10월 12일 MBC가 보도한 바에 따르면 이태원살인사건이 발생한 지 10년이 지난 2007년 8월. 살인사건 현장에 있던 패터슨과 에드워드 리, 친구인 최모씨가 LA의 식당에서 만났다.
이에 대해 최씨는 MBC와의 인터뷰에서 “패터슨이 자기가 사람을 죽였다. 조중필 님을 죽였다고 얘기한 게 제가 들은 것만 해도 몇 차례가 넘습니다”라고 말했다.
최씨는 “(패터슨이)‘나는 갱스터다. 내가 과시하려고 그를 죽였다’면서 칼을 들고서 흉내를 내더라고요. 이렇게, 이렇게”라고 밝혔다.
최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이날 식당에서 최씨가 패터슨에게 “너 나중에 그것 때문에 한국 법정에 설 거라는 생각 안 해?”라고 말하자 패터슨은 “멍청한 그들은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한국? 웃기지 말라고 그래. 상관 없어. 바보들이야”라고 한국 정부를 조롱했다.이태원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 이태원살인사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