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아주경제DB]
결별설 사실무근에 대해 지난 3월 23일 연예계에는 이민호와 수지, 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이라는 메가톤급 뉴스가 터져 하루 종일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이어 24일은 태진아 기자회견 관련 실검 검색어가 하루 종일 포털 사이트의 검색어 순위에서 1위를 기록하며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바로 이때 이명박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해외 자원개발 기업 29곳에 ‘일반융자’ 형식으로 2800억원이 넘는 돈을 빌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검찰은 자원외교 비리 수사를 강도높게 진행하고 있고 경남기업의 일반융자금 집행내역 확인 작업도 마무리 단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자원외교 비리 수사는 한국광물자원공사로부터 일반융자를 받은 기업들로 확대될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됐다.
이렇게 대형 비리의혹이 불거졌지만 온라인뿐만 아니라 대다수 언론들은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수천억 융자 관련 소식보다는 23일은 이민호와 수지, 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과 24일은 태진아 기자회견 소식을 훨씬 크게 보도했다.
온라인은 아예 23일은 이민호와 수지ㆍ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 24일은 태진아 기자회견 관련 소식과 검색어로 도배되다시피 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이명박 정부의 수천억 비리 의혹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기 위해 이민호와 수지ㆍ박하선과 류수영 열애 확인, 태진아 기자회견을 터트린 것이 아니냐는 근거 없는 음모론마저 제기됐다.
22일에는 수지-이민호 커플 결별 보도에 이어 양측이 결별설 사실무근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같은 날 새정치민주연합 박주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저는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을 떠나 한국정치를 전면 개혁하는 새로운 도전을 향해 나서고자 합니다”라며 “그동안 당의 앞날을 위하여 많은 고언과 비판을 서슴지 않았고 마지막까지 제대로 된 혁신을 통한 진정한 변화를 기다렸습니다. 하지만 기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박주선 의원은 “실패에 책임 있는 분들의 처절한 자기성찰과 반성은 실종됐습니다. 면피용 혁신으로 오히려 계파 기득권만 더 강화됐습니다. 폐쇄적인 당 운영으로 당을 위한 충언과 비판마저 봉쇄됐습니다”라며 “이같은 사태를 바라보면서 이제 더 이상 새정치민주연합의 변화는 불가능하고 미래는 없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었습니다”라고 밝혔다.
박주선 탈당은 새정치민주연합 현역 의원의 최초 탈당으로 앞으로 야권 분열이 가속화돼 정치권이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다. 새정치민주연합으로선 대형 악재이고 기사가치로 따지면 수지-이민호 커플 결별설보다 훨씬 높은 것이지만 최소한 온라인에선 박주선 의원의 탈당은 수지-이민호 커플 결별설 사실무근에 비하면 별로 주목받지 못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수지-이민호 커플 열애설은 정부여당에 큰 악재가 될 사안을 덮고 결별설은 제1야당인 새정치민주연합에 큰 악재가 될 사안을 덮었다.결별설 사실무근 결별설 사실무근 결별설 사실무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