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 관계자는 22일 “충칭 도료 공장 신설 방안이 최근 이사회를 통과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업 규모나 계획은 잡히지 않았다”고 밝혔다.
KCC는 이미 중국에 곤산공장, 북경공장, 광주공장을 보유하고 있다. 중국 도료 시장에는 많은 군소업체가 난립하고 있어 경쟁력이 높은 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KCC는 현지화된 생산능력을 확대해 경쟁우위를 점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투자는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 정책으로 급성장하고 있는 서부지역 진출의 의미도 있다.
KCC에 따르면 2000년 초반 중국에 진출해 자동차 도료 부문에서 기술과 품질 차별화로 현지 자동차 회사를 고객사로 확보하며 시장 우위를 차지하고 있다. 공업용 도료도 높은 품질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 중국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는 중이다.
KCC는 중국에서 환경 친화적인 제품 판매전략으로 시장에 대응할 예정이며 고기능성 산업용 도료나 무기화학 제품 등을 생산‧판매할 계획이다. 또한 현지 안전생산법, 소방법, 환경법 등이 강화됨에 따라 관련 설비 투자 및 환경 설비투자를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