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의원 “서울-부산 KTX 무정차 직통열차 운행 등 주말 운행횟수 확대 절실”

2015-09-2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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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서울~부산 간 비즈니스를 목적으로 한 이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주말을 이용해 수도권과 부산을 오가는 원거리 직장인들의 주말 KTX 예매가 어려운 상황인 가운데, 부산~서울 간 KTX 무정차 직통열차 운행과 주말 운행횟수 확대가 절실하다는 제안이 나왔다.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하태경 의원(새누리당‧해운대기장을)은“부산은 현재 동북아 물류 중심도시이자 세계 5위의 항만도시로서 서울 및 수도권과 인적·물적 교류가 가장 활발한 도시”라며 “이를 감안할 때 서울~부산 간 KTX 무정차 열차운행을 비롯해 주말시간대 운행편수를 지금보다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22일 강조했다.

하 의원은 “부산역의 KTX 이용객은 일평균 2만253명으로 전국 KTX 이용객의 13.7% 수준(2014년 기준)에 해당한다”며 “전체 KTX역 중에서 서울역(3만8843명)을 제외하고 부산역이 가장 높은 수치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 특히 “부산역 이용객은 2010년 일평균 1만5842명에서 2014년에는 일평균 2만253명으로 일평균 4411명 증가했고, 연평균으로 따지면 6.33%의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며 “대전역 4.22%, 동대구역 1.26% 등 서울역을 제외한 다른 KTX역 연평균 증가율에 비해 부산역이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하 의원은 “상황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실제 부산역 KTX를 이용하는 시민과 기업인들의 불만의 목소리는 높은 실정”이라며 “최근 부산지역 관광객 증가 및 혁신도시 공공기관 이전 등으로 인해 부산역 KTX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에도 코레일의 대책은 현재 미비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하 의원은 “서울~부산 간 1회(일) 왕복 KTX 무정차열차(2시간10분 소요)가 지난 4월 폐지된 것을 비롯해 '서울-대전-동대구-부산'만 경유하는 KTX 상행 1회(일), 하행 하루 2회(일) 운행노선도 지난 4월 폐지된 바 있다”며 “코레일의 노선 폐지 근거가 수익성이 낮다는 것인데, (코레일에서) 무정차열차를 승객이용률이 극히 저조한 낮 시간에 배치했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하 의원은 특히 “코레일의 2020년 고속철도 계통별 운행계획 자료를 살펴보더라도 부산권의 홀대가 드러난다”며 “이용 수요가 상대적으로 낮은 대전이나 동대구의 운행횟수가 부산 운행횟수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하 의원은“현재 부산 상황을 고려할 때, 서울~부산 KTX 무정차 직통열차 운행과 주말 승객 집중시간대에 KTX 운행편수 확대가 절실하다”며 “특히, 부산 기업들이 서울~부산을 오가며 당일에 업무를 볼 수 있는 비즈니스 시간대(서울발 07시·17시, 부산발 07시·17시)에 KTX 무정차 직통열차를 운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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