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설 정시 통해 서울지역 143명 특성화고 전학…전년비 2배↑

2015-09-22 11:30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9월 정시전형을 통해 서울지역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하는 학생이 크게 늘었다.

서울교육청은 기존의 일반고에서 특성화고의 진로변경 전학제도를 보완해 시행한 서울형 고교 중간 진로변경 전입학제의 9월 정시 전형 결과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전학 신청학생이 총 236명으로 이중 신청자의 60.5%(결원범위 대비 79.4%) 143명의 학생이 전입학 심의 절차를 통과해 전학을 갈 수 있게 됐다고 22일 밝혔다.

제도 시행 전인 2015년 상반기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계열 변경된 학생은 총 46명, 지난해 상반기에는 53명, 하반기는 71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 늘었다.

제도는 학생들에게 진로변경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기존 일반고에서 특성화고로 수시 전입학 신청 절차는 유지하되 정시 신청 시기를 별도로 정해 운영했다.

이달 정시 과정에서는 서울교육청이 특성화고의 결원 현황을 파악해 서울교육청 홈페이지에 공고하고 학교를 통해 신청한 전입학 서류를 일괄접수 받아 지망별로 전입학 서류를 각 특성화고에 배부해 심사하도록 해 학생들이 학교를 찾아다니며 개인별로 진행하는 수시 전입학 절차를 간소화했다.

서울교육청 관계자는 “기존 정시가 없었던 때에는 결원이 있으면 일일히 찾아다녀야 됐는데 일괄적으로 정시를 실시하면서 편의성이 높아져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정시 전형에서 지망한 특성화고로 전학하지 못한 학생들은 수시 전형을 통해 결원이 있는 특성화고에 다시 지원할 수 있다.

서울교육청은 현재 직업위탁교육과정은 3학년 학생만 해당되지만 향후 2학년까지 확대해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번 정시를 통해 성동글로벌경영고로 전입학하게 된 한 학생은 “대학 진학을 위해 일반고에 오긴 했지만, 진학위주의 공부에 흥미를 잃어 특성화고 전학을 생각했다”며 “수시 전학은 혼자 학교를 알아봐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는데 학교에서 정시에 진로변경할 수 있는 기회를 줘 가고 싶은 학교를 다니게 돼서 기쁘다” 고 밝혔다.

서울교육청은 제도 정착을 위해 전학 결과에 대한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 방안을 모색하고 계열 변경된 학생들이 새로운 학교 환경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학교 단위 적응 프로그램 마련 지도 및 미이수 과목 이수 과정 운영 등의 지원 행정을 실시할 예정이다.

[서울교육청]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