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순영 기자 =박병호 50호 홈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지켜봐 “홈런공 회수 어려울 듯”…박병호 50호 홈런 메이저리그 스카우터 지켜봐 “홈런공 회수 어려울 듯”
넥센의 박병호가 프로야구의 새로운 홈런 역사를 썼다.
타구는 좌측 관중석 최상단을 맞고 장외로 튕겨 날아갔고 박병호의 비거리 130m짜리 대형 아치는 결승포가 됐다.
박병호는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서지 않았기 때문에 좋은 타구가 나온 것 같다"며 "기록을 세운 날 팀이 이겨서 좋다. 선취점 홈런이어서 더 좋다"며 소감을 밝혔다.
지금까지 프로야구 역사를 통틀어 한 시즌 50개가 넘는 홈런을 터뜨린 선수는 1999년 이승엽, 2003년 심정수 이후 처음이다.
그러나 2년 연속 50홈런은 박병호가 처음으로 사실상 올 시즌 홈런왕 등극을 예약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박병호는 프로야구 최초로 4년 연속 홈런왕에 오른 타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승엽이 2003년 세운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홈런 기록인 56홈런도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트가 경기장에 직접 찾아와 박병호의 시즌 50호 홈런을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역사적인 홈런이 터졌지만 박병호의 홈런 공은 장외로 날아간 후 습득한 관중이 연락이 닿기 전에 자리를 뜬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관계자는 "50호 홈런공을 습득한 사람이 구단에 연락을 준다해도 박병호의 홈런 공이라는 증명을 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회수는 힘들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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