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인천대교의 성과는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가 주최하는 세계대회에 도전장을 냈고 그 첫 도전에서 최우수 대상 후보에 올랐다는 점에서 쾌거라 할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 귄위를 자랑하는 IPMA의 설립 50주년 기념 세계대회(World Congress)에서 대한민국 대표 정책사업인 인천대교가 20여개 국가의 대형 프로젝트들과의 경합을 통해 최우수 대상 후보로 선정된 것은 우리나라 국가 정책 경쟁력에 대해 국제적으로 인정받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또 프로젝트경영(PM)의 불모지나 다름없는 국내에서 최초로 PM이 사업 기획 단계부터 전면 도입되어 추진한 인천대교 프로젝트가 국제적 벤치마킹 사례로 평가받게 됐다는 점은 우리나라의 프로젝트경영(PM)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IPMA)가 주관하는 우수 프로젝트상은 매년 큰 성과를 보인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서류심사, 현장실사 및 인터뷰 등을 통해 선정된다.

국내 최초로 IPMA 선정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 후보인 인천대교 전경[사진제공=인천대교(주)]
인천대교에 대한 심사는 1차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IPMA의 서류심사로 진행되었다. 1차 서류심사 통과 후 지난 6월말에는 프로젝트경영(PM)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심사단 5명이 인천대교를 방문하여 2차 심사인 현장실사를 진행하였다.
IPMA 어워드(Award) 최고 책임자인 에릭 맨슨(Erik Mansson)이 이끈 심사단은 1주일동안 한국에 머물며 인천대교 사업의 기획부터 건설 과정, 그리고 현재 운영에 이르기까지 사업 전반에 대한 과정과 성과 등을 확인했다.
이 기간 중 인천대교 사업 관련기관인 국토교통부, 인천시, 투자사(국민은행, 기업은행, MKIF(맥쿼리한국인프라투융자회사))및 시민단체 관계자와도 만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인천대교에 대한 전방위적 심사절차를 가졌다.
총 5개월에 걸친 엄중하고 철저한 심사결과를 통해 인천대교는 시상 부문 중 가장 규모가 큰 대형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하는 초대형프로젝트 부문(Mega sized)에서 최우수 대상 후보로 선정되었다.
결과는 9월 29일 파나마에서 개최되는 IPMA 세계대회(World Congress) 시상식장에서 발표된다.
인천대교와 입상을 두고 각축을 벌인 곳은 이탈리아 GE 석유가스사업, 스위스 알스톰(Alstom) 전력사업, 러시아 국영은행 스베르방크(Sberbank) 등 세계 20여 개 다국적 프로젝트들이다.
이들과 경쟁하여 이룬 이번 쾌거를 통해 대한민국 민자 사업의 경쟁력과 혁신성을 국제적으로 널리 알릴 수 있게 되었다.
역대 IPMA 프로젝트 엑설런스 어워드(Project Excellence Awards)에 선정된 기업은 2014년 위성개발업체인 프랑스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Thales Alenia Space), 이탈리아의 제네럴 일렉트릭 오일 앤 가스 (General Electric Oil & Gas)가 수상하였으며, 2013년 중국의 석유화학회사인 페트로 차이나 컴퍼니(Petro China Guangxi Petrochemical Company)가 있다.
인천대교 사업의 우수성은 파나마 세계대회 기간 중 인천대교 사례발표 및 논문발표를 통해 세계 각국에서 온 프로젝트경영(PM)전문가들에게 알려질 예정이다. 즉 인천대교 사례가 세계적 벤치마킹 사례로 부각될 것으로 기대된다.
IPMA 측은 인천대교가 “장기적 거시적 비전하에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하는 지속가능한 사업을 기획, 완성하고 현재까지 우수하게 경영하고 있는 점(Long term approach and sustainability) 및 금융 중심의 새로운 민자사업 틀을 확립하여 국가 경쟁력을 높인 점”등을 최우수 프로젝트 대상 후보 선정 이유로 밝혔다.
협회 측은 더불어“인천대교는 단일 토목사업으로만 보아도 그 규모나 효율적 관리체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를 넘어서는 더 큰 가치가 많다. 금융 중심의 민자사업, 민·관 협력의 모범사례, 혁신적 리더십에 기반한 장기적 비전실현 등 세계가 주목해야 할 민자사업의 벤치마킹 사례로 손색없는 점 등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IPMA(국제프로젝트경영협회)는 1965년 설립된 세계 최초의 프로젝트경영(PM)단체로, 현재 55개국이 회원으로 가입되어 있는 세계 최고의 프로젝트경영(PM)협회로 비영리조직이다. 세계 최고의 전문가 양성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프로젝트경영(PM) 시장 추세 분석, 관련 연구 성과를 담은 전문 출판물 간행, 논문 심사와 배포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인천대교의 성공 사례는 앞으로 국내외 산업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우선 인천대교(주)는 국내 민자 사업 분야에서 민·관 ·금융 중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함으로써 향후 국내 민자 사업 구조에 일대 혁신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또 PM이 비용, 안전성, 실용성 등의 측면에서 우수하다는 점을 입증함으로써 국내 PM 도입을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인천대교(주)는 국내 각 산업 분야의 훌륭한 인프라, 국내의 우수하고 풍부한 인재 등과 잘 어우러진 한국적 PM 모델을 개발하는데 성공, 세계 PM 업계와 학계에도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같은 한국적 PM모델은 앞으로 국제적인 PM 수준 향상과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대교(주) 김수홍 대표는 “인천대교 프로젝트의 우수성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이번 수상을 통해 국위선양하고 차세대들에게 세계적인 성공사례로 인천대교 프로젝트를 남길 수 있어 무척 기쁘다”며, “인천대교 사업은 혁신과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지역사업이 아닌 국가발전 차원에서 진행되어 왔다. 앞으로도 인천대교가 대한민국 미래 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나아가 어린이들이 미래를 꿈꾸고 실현하는데 좋은 롤 모델이 되도록 사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