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장으로 스무디 한잔?

2015-09-23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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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스무디로 해장하는 직장인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스무디 브랜드 스무디킹에 따르면 지난해 주요 직장가에 있는 5개 매장(여의도IFC·강남역·강남메가박스·을지로입구·도심공항터미널)의 매출을 조사한 결과 숙취 해소 효과가 있는 메뉴나 식사 대용 메뉴가 다른 매장보다 많이 판매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숙취 해소 메뉴인 '망고 페스티벌' 매출은 5개 지점에서 지난해 매출의 6.5%를 차지했다. 전국 평균(3.9%)의 두 배 가까운 수치다.

'오렌지 카밤'도 전체 매출의 4.3%를 차지해 전국 평균인 2%를 넘었다.

스무디킹 관계자는 "망고 페스티벌 등에는 전해질이 풍부한 영양 파우더 '일렉트로라이트'가 들어 있어 갈증 해소에 도움을 준다"며 "여기에 추가할 수 있는 '애프터 드링크' 인핸서에는 헛개나무 추출물이 들어 있어 직장인에게 인기가 많다"고 말했다.

술을 마신 후에는 알코올 분해 과정에서 비타민C가 많이 소모된다. 이 때문에 '오렌지 카밤'도 전날 술을 마신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이다.

직장가에서는 간편한 식사(Meal), 면역력 강화(Active), 활력 증진(Enjoy), 채소와 과일(Veggie), 어린이용(Kids) 등 스무디킹의 5개 라인 가운데 지난해 7월 출시된 식사 라인 매출이 15%를 기록하는 등 식사 대용 제품도 인기가 높다.

김주영 스무디킹 사업운영본부장은 "스무디는 컨디션에 따라 메뉴를 선택하고 재료를 추가할 수 있어 바쁜 직장인이 숙취를 해소하거나 식사 대용으로 먹는 경우가 많다"며 "앞으로도 이런 점을 고려해 다양한 메뉴를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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