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절반 이상, “차례상 음식 직접 챙길 것”…2010년 보다 7%P 증가

2015-09-22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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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 차례상 주문하겠다’ 응답은 11%(2010년)에서 올해 2%로 크게 감소

[사진=G마켓 제공]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올해 추석에는 직접 음식을 만들어 차례상 준비를 하는 이들이 예년 보다 늘고, 한때 유행했던 맞춤 차례상을 준비하는 이들은 상대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마켓 G마켓이 지난 1~14일까지 자사 고객 665명을 대상으로 올해 추석 차례상 준비에 대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모든 재료를 직접 구입해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51%에 달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 전인 2010년 진행한 동일한 설문조사 때 보다 7% 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반면에 맞춤 차례상을 주문하겠다는 응답자는 지난 2010년 11%에서 올해 2%로 크게 감소했다.

추석 선물 계획으로는 전체 응답자의 40%가 ‘현금 및 상품권’을 꼽았다. 이어 △’생활선물세트’(18%) △’과일선물세트’(15%) △’효도선물’(13%)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과일’을 선택한 응답자가 지난 2010년 8%에서 올해는 15%로 크게 늘었다. 올해 과일 작황이 좋아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괜찮은 제품들을 고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G마켓 측의 분석이다.

받고 싶은 추석선물로는 높은 가격대에서는 ‘한우·갈비 육류세트’(36%)를 낮은 가격대에서는 ‘참치·햄 통조림세트’(45%)를 가장 선호했다.

올해 추석 연휴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고향에 간다’는 응답이 2010년 39%에서 2015년 47%로 8% 포인트 증가했다. 특별한 계획 없이 ‘집에서 휴식’을 즐긴다는 응답도 33%에 달했다. 반면 짧은 연휴 탓에 여행 계획을 세운 응답자는 4%에 불과, 지난 2010년(10%)에 비해 크게 줄었다.

올 추석 차례상 비용은 ‘20~30만원’(35%)을 계획하는 이들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10~20만원’(33%) △’10만원 이하’(14%) 순으로 조사됐다.

G마켓 마케팅실 강선화 실장은 “최근 몇 년간 맞춤 차례상이 인기일 만큼 명절 간소화 바람이 불었지만, 올해는 모든 재료를 직접 구입해 차례상을 준비하겠다는 의견이 과거보다 크게 늘었다”며 “필요한 만큼만 살수 있고, 완제품 보다는 싸게 살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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