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폭스바겐코리아]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폭스바겐이 미국에서 배출가스 환경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속임수를 쓴 혐의로 약 48만대의 리콜을 명령받았다. 환경부는 이 차에 대해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19일(미국시간)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배출가스 환경 기준 눈속임을 위한 별도의 차단 장치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폭스바겐 제타·비틀·골프·파사트, 아우디 A3 등 48만여대를 대상으로 리콜 명령을 내렸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로 인해 최대 180억 달러(한화 21조1500억원)의 벌금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폭스바겐코리아 측은 한국에서 생산되는 폭스바겐 디젤차는 유럽식 기준을 따르고 있어서 상관없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 관계자는 “현재 독일 본사에서 외부기관에 조사를 맡긴다고 한 상태이며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대규모 리콜 사태에 문제가 된 폭스바겐 차의 배출가스 저감장치를 확인 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어 “주행 중 저감장치가 작동하지 않는 문제는 다른 차에도 이전부터 제기됐던 문제”라면서 “대형차(총 중량 3.5톤 이상)는 실제 주행과정에서 측정하는 제도가 내년부터 본격 시행된다. 소형차(총 중량 3.5톤 미만)는 올해 말까지 시험 조건과 배출 기준을 마련해 2017년 9월 시행할 예정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