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국감] 김기식 의원 "대우조선이 공수부대?… 정치권 낙하산 총집합"

2015-09-21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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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김기식 의원은 21일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대우조선에서 2008년 이후 신규 임용한 사회이사 18명 가운데 12명이 낙하산 인사"라면서 "조선 분야에 지식이 없는 정치권 인사들이 사회이사를 구성하다보니 경영 문제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 측에 따르면 2008년 이후 대우조선해양에 임명된 사외이사는 18명으로 교수 3명, 금융권 인사 2명, 대우그룹출신 1명, 관피아 2명, 정피아 10명이었다.

이를 정권별로 분석하면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사외이사는 총 11명으로 낙하산 사외이사는 7명(63.6%)이었으며, 7명 중 5명이 정피아였다. 2013년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대우조선에 임명된 사외이사는 7명으로 이 가운데 5명이 낙하산(71.4%)이었다.

이명박 정부에서 임명된 정치권 사외이사로는 안세영 뉴라이트 정책위원장, 김영 17대 대선 한나라당 부산시당 대선 선거대책 본부 고문, 장득상 힘찬개발 대표, 김영일 글로벌 코리아 포럼 사무총장,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 등이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 임명된 정치권 사외이사 이종구 전 국회의원(17·18대), 조전혁 전 국회의원(18대), 이영배 인천시장 보좌관 등이 현재 사외이사로 재임 중이다. 이외에 임기가 끝난 신광식 제18대 대통령선거국민행복캠프경제민주화추진위원회위원, 고상곤 자유총연맹 등이 낙하산 인사로 분류된다.

김 의원은 "MB정부에서 임명된 11명 중 7명이 정피아, 박근혜 정부에서 임명된 7명 중 5명이 낙하산"이라며 "전 새누리당 국회의원, 국회의원의 보좌관 등 조선업에 대한 전문성이 없는 낙하산이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사외이사 결정 권한을 가지고 있지만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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