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의원 "국민연금, 대우조선해양으로 2000억 손실"

2015-09-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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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의 대규모 영업 손실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기정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국민연금이 대우조선해양주식에 투자해 피해본 금액은 무려 1996억원에 달했다.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영업 손실을 발표한 올 해에만 990억원의 피해를 봤다. 국민연금은 지난해 말까지 대우조선해양의 지분을 8.28% 보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올해 초 고재호 전 사장이 정성립 현 사장으로 교체되면서 CEO 교체에 따른 대규모 영업손실 가능성이 제기돼 1월부터 꾸준히 보유지분을 처분했고 6월말까지 3.01%까지 보유지분을 낮췄다.

결국 지난 7월 15일 대우조선해양이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2조원 이상의 손실을 낸 사실이 알려지자 주가는 하한가(-30%)로 떨어졌고, 이날 국민연금은 미처 처분하지 못했던 444억원을 매도했다.

8월말 현재 국민연금은 0.16% 지분만 보유하고 있다. 강기정 의원은 "산업은행이 최대주주로 있는 대우조선해양의 부실로 인해 국민연금도 막대한 피해를 봤다"며 "산업은행은 향후 대책을 마련하고 책임자는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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