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MW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티샷을 준비하는 제이슨 데이. [사진=미국PGA투어 홈페이지]
제이슨 데이(호주)가 미국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에 이어 3차전에서도 우승하며 처음으로 남자골프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데이는 21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GC(파71·길이7251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 최종일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였다.
데이는 이 우승으로 이번주 발표되는 세계랭킹에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조던 스피스(미국)를 제치고 1위에 오른다. 그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는 처음이다. 호주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오른 것은 그레그 노먼, 애덤 스콧에 이어 데이가 셋째다.
데이는 페덱스컵 랭킹에서도 1위를 고수, 24일 개막하는 플레이오프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에서 1000만달러(약 117억원)의 보너스 상금을 노린다.
데이는 또 타이거 우즈(미국), 비제이 싱(피지)과 함께 지난 20년간 한 시즌에 5승 이상을 올린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데이는 다음달 한국에서 열리는 프레지던츠컵의 인터내셔널팀 에이스다.
배상문(캘러웨이)은 합계 1언더파 283타로 공동 53위에 머물렀으나 페덱스컵 랭킹 28위로 ‘톱30’이 출전하는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한국 국적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한 것은 2011년 최경주(SK텔레콤), 양용은 이후 4년만이다. 배상문 개인으로는 처음이다.
리키 파울러(미국)와 매킬로이는 합계 14언더파 270타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파울러는 페덱스컵 랭킹 3위, 매킬로이는 11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최근 2개 대회에서 연속 커트탈락한 스피스는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13위에 자리잡았다. 스피스의 페덱스컵 랭킹은 2위다.
재미교포 케빈 나(타이틀리스트)는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10위,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3언더파 281타로 공동 47위를 차지했다. 두 선수는 각각 페덱스컵 랭킹 27위, 19위로 투어 챔피언십에 합류했다.
이로써 올해 투어 챔피언십에는 한국(계) 선수 세 명이 나간다. 이 역시 역대 최다인원이다.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32위를 차지했으나 페덱스컵 랭킹 51위로 플레이오프 3차전까지 출전한데 만족해야 했다.

BMW 챔피언십 최종일 아이언 티샷을 하는 제이슨 데이. [사진=USA투데이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