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영화인 참여하는 DMZ 로케이션 투어

2015-09-21 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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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제공]

아주경제 최종복 기자 = ‘DMZ 로케이션 투어’가 오스트레일리아의 영화감독 안나 브로이노스키(Anna Broinowski), 이스라엘의 영화감동 바네사 라파(Vanessa Lapa)등 국내외 영화인 12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경기도는 20일 오전 8시 30분부터 오후 4시까지 파주 DMZ 일원에서 DMZ 로케이션 투어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17일 개막한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를 기념해 DMZ와 DMZ다큐영화제를 국제사회에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실향민들의 아픔이 서려있는 임진각에서부터 출발, 북한의 개성시와 송악산을 볼 수 있는 도라전망대를 방문해 휴전선 이북 지역에 대한 설명을 청취하고, DMZ 자연생태를 체험할 수 있는 도라산 평화공원, 경의선 남한 구간 최북단 역인 도라산역, 1978년 발견된 남침용 군사도로인 제3땅굴, 민통선내 최초의 숙박시설이자 본래 미군기지였던 캠프그리브스 등을 둘러보았다.

이어서 진행된 DMZ평화자전거 행진에서는 임진각을 출발, 통일촌 삼거리와 초평도 입구, 마정리를 직접 자전거를 타고 달려봄으로써 한국의 분단현실과 평화의 의미에 대해 되새겨보는 시간을 가졌다.

러시아의 영화감독 한나폴락은 “DMZ는 분단의 아픔과 평화가 공존하는 독특한 공간”이라면서, “나를 비롯해 많은 영화인들이 이곳에서 새로운 영감을 얻어갈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강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 실장은 “이번 로케이션 투어가 영화인들의 DMZ에 대한 이해를 높임은 물론 향후 DMZ 일원이 콘텐츠 자원과 영화 로케이션 장소로 활용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분단 70주년의 뜻깊은 해에 DMZ의 메시지가 전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제7회 DMZ국제다큐영화제는 지난 17일부터 24일까지 8일 동안 다채로운 다큐멘터리 축제를 펼치게 된다.

폐막식은 오는 24일 저녁 7시 메가박스 백석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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