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제공=한국소비자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한국소비자원이 생필품 가격정보 종합포털인 참가격에 수집된 생필품 평균판매가격을 분석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의 경우 내륙지역에 비해 돼지고기 가격은 높은 반면 생수 가격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 평균판매가격을 품목별로 비교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섬유탈취제(29.6%), 버터(21.1%), 위생백(20.0%), 돼지고기(16.9%)의 가격은 내륙지역보다 비쌌지만, 생수(-24.1%), 마가린(-20.9%), 바디워시(-17.5%), 차음료 (-15.6%)는 내륙지역보다 저렴했다.
제주특별자치도의 1월 대비 8월 품목별 가격상승률은 배추(50.9%), 무(47.5%), 위생백(36.8%) 순으로 높아 내륙지역과 유사하게 나타났다. 그러나 돼지고기는 제주특별자치도(24.9%)가 내륙지역(17.5%)보다 상승률이 높았고, 염모제(18.6%), 이온음료·세면용비누(각각 16.7%)는 제주특별자치도에서만 1월 대비 상승률 상위 10대 품목에 포함되었다.
주요 생필품 20개 품목으로 구성된 장바구니 가격(4인 가족 기준)을 비교한 결과, 제주특별자치도는 13만5672원으로 내륙지역 13만2754원에 비해 2.2%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품목이나 상품에 비해 장바구니 가격 차이율이 낮은 것은 구성품목의 가격이 서로 영향을 미쳐 장바구니 전체 가격차가 줄어든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금번 조사결과를 유통사업자에게 제공하여 제주특별자치도 지역 가격정책 수립 시 참고토록 할 계획이다. 아울러 제주특별자치도 거주 소비자들에게 주요 생필품을 구입할 경우 ‘참가격’ 사이트에서 판매가격, 할인정보 등을 먼저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