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카페] 끌레 드 까르띠에, 심플+세련된 강인함

2015-09-21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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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47MC 무브먼트 탑재로 크로노미터 안정성과 내구성 강화

열쇠모양의 용두와 물 흐르듯 둥근 형태의 디자인이 특징

끌레 드 까르띠에 18K핑크골드 스틸 모델[사진=까르띠에 제공]

아주경제 조성진 기자 = 까르띠에는 주얼리로 최고의 명성을 앋고 있지만 시계 기술력 또한 무시할 수 없다. 예전만 해도 본격 시계 매니아들 사이에서 까르띠에는 논외의 대상이 될 만큼 ‘워치’보다는 ‘주얼리’에 속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며 까르띠에는 기술개발에 박차를 가했고 결국 오차율을 최소한으로 줄인 자사의 인 하우스 무브먼트를 선보이는 경지에까지 이르렀다. 까르띠에의 인 하우스 무브먼트 기술력의 높은 수준을 보여준 것이 바로 ‘칼리브 드 까르띠에’ 모델이다.

그리고 까르띠에는 얼마 전 화이트 골드와 핑크 골드 소재의 새 컬렉션 ‘끌레 드 까르띠에(cle de cartier)’를 공개했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가 다이버워치를 비롯한 여러 기능성을 강조했다면 이번에 공개된 끌레 드 까르띠에는 모든 것을 최대한 줄이고 또 줄인 단순함의 결정체다. 이것은 끌레 드 까르띠에가 ‘Simple is an art’, 즉 ‘단순함의 예술’을 기치로 제작되었다는 데에서도 알 수 있다.

외관만 봐도 이런 느낌이 든다. 부드러운 곡선과 심플한 라인, 물 흐르듯 둥근 형태의 디자인은 세련된 강인함이 특징이다. 거기에 크라운(용두)을 기존 까르띠에와는 전혀 다른 스타일로 배치해 눈길을 끈다. 그간 까르띠에의 일반적인 용두보다 더 크게 설계했으며, 따라서 조작이 더 쉬워졌다. 열쇠 모양위에 사파이어가 장식되어 있는 것도 특징이다. 기존의 아담하고 세련된 느낌의 용두 배치와는 전혀 다른 방식이다. ‘cle’는 프랑스어로 열쇠를 뜻하는데, 열쇠모양의 용두가 바로 이번 끌레 드 까르띠에의 디자인 콘셉트를 한마디로 말해준다.

주목할 변화는 이 뿐만이 아니다.

까르띠에 설립연도인 1847년에서 이름을 딴 1847MC 무브먼트가 탑재되었다. 이 무브먼트는 불필요한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실용성에 중점을 둔 까르띠에 인 하우스 무브먼트의 또 다른 진전이다. 무엇보다 크로노미터의 안정성이 좋고 양방향 와인딩 기능은 물론, 특수 개발한 레버시스템으로 내구성도 대폭 강화했다. 파워리저브는 42시간.

남성용(40mm)과 여성용(35mm) 모두 출시되었으며, 스틸(REF: W2CL0002)과 스트랩(REF: WGCL0004) 두가지 모델이 있다.

불필요한 것을 최대한 배제하고 세련된 강인함에 초점을 맞춘 깔레 드 까르띠에는 가히 까르띠에의 새로운 아이코닉 워치 컬렉션으로 손색이 없다.

끌레 드 까르띠에 18K 핑크골드 스트랩 모델[사진=까르띠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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