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폭스콘, 샤프 액정페널 인수 제안... 애플과 공동출자

2015-09-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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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홍하이(폭스콘)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대만 홍하이 정밀공업(폭스콘)이 일본 샤프(Sharp)의 액정사업 인수를 제안했다고 21일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가 분사할 예정인 액정사업회사가 발행하는 과반수의 주식을 취득하는 내용이다.
홍하이는 샤프가 제조하는 액정패널 최대 고객인 애플에 대해서도 출자를 요구했으며, 홍하이, 애플, 샤프가 액정사업을 공동으로 운영할 전략이다. 샤프도 홍하이 측과 매각 금액을 포함한 교섭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홍하이는 올해 여름부터 샤프와 액정사업으로 제휴교섭을 본격적으로 진행시켜왔다. 홍하이는 TV전용 액정패널 생산회사 SDP를 샤프와 공동운영 중이다.

샤프의 액정 사업은 2015년 1분기 매출액이 9071억 엔, 영업이익이 301억 엔을 기록했으나, 2분기(4~6월) 스마트폰 패널 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137억 엔의 적자를 기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샤프에게 홍하이 측의 인수 제안은 부진한 액정사업의 수익 악화 리스크를 억제시키면서 계속적으로 경영에 관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홍하이는 샤프의 액정사업을 인수했을 경우, 애플에 대해서도 출자를 요구할 방침이다. 애플은 지난 2012년 샤프의 스마트폰 전용 패널 설비투자를 위해 500억 엔을 부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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