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성현 [사진=KLPGA 제공]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장타자’ 박성현(넵스)이 시즌 및 프로통산 2승을 올렸다.
박성현은 20일 강원 춘천의 엘리시안강촌CC(파72)에서 끝난 KLPGA투어 ‘KDB 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에서 3라운드합계 13언더파 203타(68·66·69)를 기록, 2위권 선수 세 명을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박성현은 지난 6월 KLPGA투어 메이저대회인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골프대회에서 프로 첫 승을 올린 데 이어 약 3개월만에 승수를 추가했다. 우승상금 1억2000만원을 받은 박성현은 시즌 상금이 5억원을 돌파하면서 상금랭킹 4위로 뛰어올랐다.
2라운드에서 공동 선두로 나선 박성현은 최종일 전인지(하이트진로) 안송이(KB금융그룹)와 챔피언조로 편성됐다. 세 선수는 전반까지 1∼2타 잃으며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박성현도 9번홀에서 보기를 했다. 박성현은 그러나 후반들어 전인지와 안송이가 주춤한 사이 11∼15번홀에서 4개의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치고났고, 우승까지 내달았다. 박성현은 드라이버샷 거리가 약 270야드인 장타자다.
국가대표를 지낸 고교생 아마추어 성은정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를 묶어 데일리 베스트인 65타를 쳤다.성은정은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김혜윤(비씨카드) 안송이와 함께 2위에 올랐다.
김민선(CJ오쇼핑) 고진영(넵스)은 합계 9언더파 207타로 7위, 상금랭킹 2위 이정민(비씨카드)과 3위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합계 5언더파 211타로 19위를 차지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5승을 노린 전인지는 이날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은끝에 합계 7언더파 209타를 기록했다. 이민영(한화) 등과 함께 11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