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T 어린이기자들이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2연구동에서 아두이노를 이용해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다. [사진= ETRI 제공]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미래인재양성 프로그램 가운데 하나인 ‘IT어린이기자단’이 상상력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정보통신기술(ICT) 제품이나 서비스를 구상한 뒤 이를 조립, 개발하는 ICT DIY(Do It Yourself)에 도전했다고 20일 밝혔다.
ETRI에 따르면 IT어린이기자단 30명은 지난 19일 ‘아두이노와 스크래치 소개’를 통해 대표적인 오픈소스 하드웨어인 ‘아두이노’와 미국 MIT(매사추세츠 공과대) 미디어랩이 어린이를 위해 개발한 학습용 프로그래밍 소프트웨어 ‘스크래치’를 1시간 동안 배웠다.
ETRI는 “어린이들이 이번 행사를 통해 알고리즘이 들어있는 레고 블록을 쌓으며 자신이 구상한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테스트하고 직접 다뤘다”면서 “ICT 제품을 완성하면서 ICT DIY에 대한 흥미를 드러냈다”고 설명했다.
행사에 참여한 대전성모초등학교 5학년 정형진 군은 “ICT 제품을 직접 만든다고 하니 처음에는 무척 어려울 것 같아서 걱정했다”면서 “하지만 도전해 보니 뜻밖에 쉽고 재미있어서 앞으로도 내가 원하는 것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형준 ETRI 표준연구센터 센터장은 “이번 행사는 어린이들에게 창작에 대한 열정과 의지를 심어주는 소중한 자리였다”며 “어린이뿐 아니라 많은 국민이 생활 속에서 ICT DIY를 쉽게 접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창작문화 기반을 더욱 확대 조성하겠다”고 밝혔다.